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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양파와 마늘에 대하여

by by 전기돌쇠 2022. 6. 3.

누워서 뻗은 양파들

마늘뽑아 말리는 중

 

양파마늘 연대기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

양파는 왜 자꾸 드러눕는지 모른다


마늘은 왜 죄없는데도 마늘쫑이 뽑히는지 이유를 모른다.

마늘은 마늘대도 뽑히고 힘들어 바닥에 누우면 주인이 캐간다

그리고 처마 밑에 말려 두었다가 다시 심는다.

마늘은 모은걸 내어준다.

추운겨울 견디고 여름이 오면 홀라당 뽑아버린다.

양파와마늘은 추운겨울 내내 벌판에 서서 버티고 더운여름도 버티어 내려는데 홀라당

주인은 뽑아간다.

농사란 무엇일까 자라고자한느 생의 의지와 뽑고자하는 주인의 의지의 대격돌

식물은 알면서도 모든걸 내어준다.

인간알면서도 뽑아먹는다.

 

 

지루한 5월

심어둔 옥수수가 매일 자란다 모종이 커나가는데

어느놈은 아직도 작다

뜨거운 태양이 작물을 키운다.

더위를 먹고 부쩍 자라는 옥수수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나 길다.

곧 8월이되면 수박도 열리고 참외도 열리고

다가오는 장마시절..

장마를 버틴 수박과 옥수수...기다린다.

 

 

 

그리고 양파마늘은 6월말전에 다 수확한다
감자도 장마전에 수확
골파씨도 캐서 말려서 8월말 심고
마늘은 말려서 8월말에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