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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연구소/시설관리 지난글6

레츠기릿!! 레츠시설힙합맨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데 위층 사무실에가니 최악의 미세먼지속에 각 사무실마다 대형 공기청정기가 장착되어 쾌적하게 일하는 갑측 사람들 그리고 용역으로 지하벙커에 갖혀서 누구보다 보일러증기 냉온수기 기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오일냄새 그리고 고압의 전자파와 고주파수 소리 방재실 꽉채운 기계와 PCB판넬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들 그리고 컴퓨터팬은 24시간 365일 돌아가고 이제는 박물관에 가야 볼수있는 펜티엄4급 초창기 모델들이 사골이되고 고인물이 되고 스스로 녹아 없어질때까지 돌리고 돌린다. 더이상 건물 중앙제어 시스템의 프로그램은 오류투성이에 업데이트도 종료 아니 윈도우2000을 아직도 쓰다니 세상에나. 이것은 강산도 10년이면 변하는데 컴퓨터를 얼마나 우려먹는건가 우리는 같은 건물속에 살아 누구도 우리에게 관.. 2021. 4. 7.
단편소설) 옆구리가 시린 가을날에 머리를 깎다 옆구리가 시린 가을날에 머리를 깎다 지하 동굴 같은 방재실에서 맨날 주당비로 풀로 돌리면서 살다 보니 우울증은 날로 돋아나고 가는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다. 살색 다큐멘타리에 심취하다 보니 야한 생각으로 인해 머리만 죽죽죽 무성하게 자라나는 참이었다. 햇볕도 안드는 방재실에 종일 박혀있으면 광합성이 안될 텐데 어찌 머리카락은 이리도 쑥쑥 자라나는가 신기하기만 하다. 기계소리 웅웅웅 대고 실외기 위윙위잉 대고 피씨는 웅웅 대고 각종 기계 소리에 선잠 자고 자다가 깨고 또 깨고 자도 잔것 같지 않고 늘 밤사이 터지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신경이 곤두선 당직자로서는 자도 깊게 자지를 못하는 게 이게 참 곤욕이었다. 아침마다 아톰 머리가 되길래 머리를 깎으러 가기로 생각했다. 어디로 가야 하나? 독수공방 독거청중년이.. 2021. 3. 24.
노력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그 열악한 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무시 그리고 힘듬 속에 역시 답은 노력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네 어려움도 암울함도 사실은 현실의 일부인 것을 그 일이 내 분야가 아니니 새로 시작하기 위해선 거쳐야 하는 고난인 것을 나는 그 당시 몰랐을까 겪어가면서 모두가 자격증을 따고 힘을 내서 노력하라고 했네 그래서 처음엔 서러워서 처음엔 더러워서 자격증을 따려했고 작은 자격증을 땄고 조금 더 아니 더 좋은 곳을 찾게 되었다네 사람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네 더 좋을 곳을 바라게 되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되었네 3년 만에 돌아간 오래전 그곳 3대헬 중 하나라는 곳에 갔네 이미 안정기는 사라져 버렸고 모두 led로 교체 안정기를 갈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놀라고 더 놀라운 것은 led가 불량이 많아서 .. 2021. 3. 24.
나는 지금 긴 터널 안에 서있다. 마음이 심란해 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인생이란 비참한 것 돈을 벌기 위해서 비루하게 살아야 하는 것 돈 없는 삶을 꿈꿔 봤지만 새로운 삶을 추구하기엔 용기가 없고 자존감도 없고 돈도 없고 여자도 없고 희망도 없었다 단지 나의 인생뿐 아니라 사회 전부가 그러한 듯했다 희망 없는 세상 살아가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살아내고 싶다는 것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인간적 자존심을 보이며 살고 싶다는 것 비참하지 않기 위해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 비루함의 끝 비참함의 끝까지 내려 가야지만 나는 희망을 사랑을 말할 수 있다 벙커로 출근한 삶 젊은 나는 여기에 와있다 돈 없고 빽 없고 배운 것 없고 .. 2021. 3. 24.
(시) 지하벙커 아래서 지하벙커 아래서 매일 계속되는 진상 민원인때문에 화가 나지만 도딲는기분으로 수행이라 생각하고 웃으며 넘기네 나는 웃고 있지만 늘 울고 있다네 긴긴 지하 벙커 생활로 폐는 썪어 들어가고 나의 목숨은 줄어드네. 매일밤 고민속에 휩싸이고 지독한 외로움과 춤을 추고 석면먼지 휘날리는 벙커속에서 바퀴벌레와 춤을 춘다 난 인간적인 대우가 필요해 괜찮은 월급이 필요해 여자가 필요해 하지만 점점 꺼져가는 시간속에 기회는 안개 속으로 사라지네 난 제도권에 속하지 못해 일근직에 속하지 못해 대한민국 평균 임금에도 속하지 못해 무조건 일년 내내 주야장천(晝夜長川) 근무 교대 일년 내내 다람쥐 쳇바퀴돌듯 도는 개 같은 인생 난 늦잠이 필요해 편히 술마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긴 휴가가 필요해 복지 혜택이 필요해 주주야야비휴.. 2021. 3. 24.
(시) 눈이 아프게 흐린날은 공기청정기를 그리워 하자 눈이 아프게 흐린날은 공기청정기를 그리워 하자 미세먼지가 올 봄 중에 최악인 오늘 먼산도 흐릿한 연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지하벙커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었지만 이래서는 나갈수가 없어 나는 지하벙커의 사각의 방에 갖혀있네 온갖 기계와 컴퓨터장비가 뿜어내는 실내 미세먼지가 폐부를 가득 채우네 요즘 같은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 에는 할수 없이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틀어서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지하벙커로 공급하지만 지하 벙커의 자체 생산된 미세먼지와 건물 외부에 가득한 미세먼지가 섞여서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만들어 낸다네 가만히 불러본다 미세먼지의 성분들을~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중금속(elements) 화합물 소중하게 조용.. 2021. 3. 24.